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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습침수 팔룡동 '오명'을 벗다"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추진, 국비 123억 예산 확보

윤요섭 기자 기자  2015.10.17 15: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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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창원시(안상수 시장)는 17일 국민안전처의 전문가 심의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의창구 팔룡동에 설치될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팔용지구는 과거 2009년, 2012년, 2014년에 창원대로 및 공구상가 등이 침수피해를 입는 등 집중호우 때마다 저지대 침수피해가 빈번했던 곳이다. 이에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침수대책 마련이 요구돼왔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배수가 되지 못하고 저지대로 몰리는 빗물을 일정 시간 모아 두었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국민안전처로부터 2016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123억원(국비 61억5000만원, 지방비 61억5000만원)을 투입해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538번지 일원에 3만톤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내년 1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11월 착공, 2018년 12월 준공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주변 창원대로와 지하차도 및 팔용공구상가 건물 약 200동이 상습 침수피해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백창주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 시민안전과 주무관은 "창원시가 선정되기까지 김충관 제2부시장을 비롯한 시민안전과 관계자들이 국민안전처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는 등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성산구 내동지구 169억원, 진해구 여좌지구 123억원,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456억원의 재해예방사업에 이어 이번에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선정됨으로써 주요도심지 상습 침수지역의 주민의 재산과 인명피해 해소는 물론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