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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희망기업, 2년 새 '중소기업' 5.1%p↑…공기업 '주춤'

직장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 1위 '적성'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16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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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대 취업준비생이 가장 희망하는 기업형태인 공기업의 인기가 주춤하고 중소기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는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대졸 취준생 1155명 대상, '졸업생 미취업 현황'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년 전 대비 취준생들의 공기업 희망 비율은 하락하고 중소기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20대 취준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형태는 '공기업'(30.2%)이 1위로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형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11년(26.6%) △2012년(27.5%) △2013년(33.9%)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4년 만에 선호도가 주춤해 눈길을 끈다.

이어 '대기업'(16.6%)의 경우 2년 전(19.3%)보다 2.7%포인트 하락했으며 4위인 '중견기업'(10.9%)도 2년 전(15.9%)보다 5%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소기업'은 2년 전 11.2%로 5순위에 불과했으나 올해 5.1%포인트 증가, 3위(16.3%)에 올랐다. 대기업과는 단 0.3%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치로 해마다 극심해지는 취업난과 경쟁률에 따라 구직자 눈높이 역시 덩달아 하락세를 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20대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기업형태에는 △외국계기업(12.6%) △창업(8.1%) △자영업(5%) 등이 있었다.

연령이 높아지는 30대 취준생의 경우에는 1위 '공기업'(32.2%)에 이어 '중소기업'이 19.5%로 2위에 올라 20대보다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이어 △대기업(14.8%) △중견기업(13.4%) △외국계(8.7%) △창업(6.7%) 등이 뒤따랐다.

한편, 대졸 취준생이 희망하는 신입 연봉은 평균 '2514만원'으로 2년 전(2594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남자가 '2672만원', 여자 '2393만원'으로 격차는 279만원이었다.

아울러 직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적성'이 39.5%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안정성(24.4%) △연봉(18.9%) △비전(10.7%) △성취감(6.5%)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