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노년성 백내장' 90만5975명…연평균 3.2%↑

60대 이상 정기적 검진 필요, 자외선 차단으로 예방해야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16 10:08: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년성 백내장(H25)'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77만5004명에서 지난해 90만5975명으로 매년 3.2%씩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3556억원에서 3899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1.9%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594명에서 1801명으로 매년 2.5% 오름세를 보였다.

노년성 백내장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기준 노년성 백내장 인구 10만명당 50~70대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8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70대 여성(1만4108명) △70대 남성(1만1890명) △80대 남성(1만1694명) △80대 여성(9185명) 등의 순이었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 자체로 인한 합병증이 흔하지는 않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녹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지나치게 많이 진행된 백내장은 안구내 염증이 유발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며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하여 진행정도, 시력감소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년성 백내장은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자외선과 안구내 염증 등이 백내장 진행을 악화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노년성 백내장은 대개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40대에 발생하는 초로백내장, 40세 미만에 발생하는 연소백내장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