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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한·미 우호의 밤'서 혈맹 재확인

"한·미 동맹, 미국 아태 재균형 정책 핵심축"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0.15 23: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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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한·미 동맹은 미국 아태 재균형 정책의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해 만찬사를 통해 "한·미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으로 강력하게 결속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은 미국이 시작한 주요 20개국(G20)과 핵안보정상회의, 그리고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을 연이어 주최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미국의 비전을 함께 구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영원한 친구로서 함께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발전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와 평화봉사단, 주한미군, 그리고 재미동포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조부 때부터 3대에 걸쳐 우리나라를 돕고 있는 다이애나 두건 전 미국 국무부 대사를 언급하며 "양국 국민의 피를 나눈 우정은 한·미 동맹의 뿌리를 더욱 깊고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국전에서 실종된 남편의 귀환을 기다리다가 올 2월 작고한 엘리엇 블랙스톤 여사 사연 등을 거론하면서 "한국에는 아직도 혈육의 정을 끊고 살아가야 하는 많은 이산가족들이 있다. 다시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통일 시대가 열리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두건 전 대사와 블랙스톤 여사 외에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했던 라우니 중장과 로니 제독, 작전을 총지휘한 알몬드 장군의 외손자 퍼거슨 대령,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희생자 미망인인 보나파스 여사 등을 일일이 거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재미동포 사회를 언급하면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성김 국무부 부차관보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