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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25억 매출…현대홈쇼핑 '100% 캐나다산' 침구 세트 '대박'

프리미엄 침구 시장 겨냥 캐나다 현지서 구스 확보 사전 기획

전지현 기자 기자  2015.10.15 16: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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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홈쇼핑이 올 겨울 시즌을 겨냥해 단독 기획한 '캐나다산 구스' 침구 세트가 첫 방송부터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1일 업계 최초로 선보인 '100% 캐나다산 구스' 침구 세트가 방송 한 시간 만에 총 2000세트 약 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겨울 시즌에 침구 방송(1시간 기준) 매출이 평균 5억원 매출을 기록한 걸 감안하면 무려 5배나 높은 수치다. .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싱글사이즈 99만9000원, 퀸사이즈 119만원 등 판매가격이 기존 홈쇼핑 침구보다 높이 책정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예상보다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며 "백화점 등에서 구스 사용량에 따라 몇백만원을 호가하는 구스 침구 대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고 100% 캐나다산 구스로 차별화했던 점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이 캐나다산 구스 침구를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지난 2~3년간 헝가리 등 유럽 국가 구스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침구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고급 침구 세트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최상급 구스로 평가받는 캐나다산 구스 소재 침구 세트를 기획하기 위해 지난해 말 캐나다 현지 구스 농장을 방문, 원자재 생산 과정 등을 살펴봤다.

그 결과, 북위 50도 이상의 추운 지방인 캐나다 매니토파주 위니팩에서 생산된 '엠뎀종(Embden)' 구스 확보에 성공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엠뎀종'은 일반 구스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구스 다운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위니팩 농장은 직접 옥수수와 밀을 재배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거위를 사육함으로써 순도 100% 최상급 구스 다운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이 선보인 '캐나다산 구스 다운' 침구 세트 '필파워'는 800~850으로 유명 아웃도어나 패딩 브랜드 수준에 고품질 기능성 침구 세트다.

필파워는 다운의 복원력을 나타내는 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다운 사이의 공기층 형성에 유리, 보온성과 열전도 차단력이 높음을 나타낸다.

현대홈쇼핑은 첫 방송 이후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오는 20일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