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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마하셔 CEO, 금탑산업훈장 수상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서 투자·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0.15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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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OIL(이하 에쓰-오일)은 나세르 알 마하셔 CEO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마하셔 CEO는 에쓰-오일이 울산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에 5조원 이상의 초대형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모기업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에쓰-오일 지분을 추가 인수(약 18.4억달러)하도록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산업 분야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마하셔 CEO는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2년 동안 근무하고 지난 2012년 3월 에쓰-오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마하셔 CEO는 향후 석유 및 석유화학 산업에서 아시아시장의 중요성과 한국에 더욱 투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아람코에 적극 건의해 에쓰-오일 사상 최대 규모(약 5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에쓰-오일의 신규 투자는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단일 플랜트 공사 중 국내 최대 규모로서 고용 유발 효과가 약 1만2700명에 달하는 것은 물론, 울산 지역의 총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1조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기업들에 경쟁력 있는 기초 원료를 공급해 유관 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중장기적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석유화학 제품(올레핀 다운스트림)과 휘발유로 전환할 수 있게 돼 연간 25억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하셔 CEO는 "이번 금탑산업훈장 표창은 에쓰-오일이 지난 40년간 여러 차례의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기업 환경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선도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위기를 돌파해온 성공 DNA가 있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한국 경제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함으로써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마하셔 CEO는 "에쓰-오일에 대한 사우디 아람코의 투자는 단순한 원유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서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입국인 한국이 상호 윈-윈(win-win)한 모범적 협력 모델로, 외국인 국내 투자에서 가장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한국과 사우디 양국 간 민간 경제협력 분야에서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영면에서도 마하셔 CEO는 지속적으로 생산시설 개선과 운영 효율을 개선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 9조5163억원, 영업이익 8443억원의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8.9%는 국내 경쟁사뿐 아니라 세계 유수 정유사들의 실적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마하셔 CEO의 리더십이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