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자체 OS 스마트폰 2탄 Z3, 삼성 생태계 구축 효자될까

올 초 출시 '삼성 Z1'에 이어 두 번째 타이젠폰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15 09:04: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Z3'를 내놓음으로써 올 초 출시한 '삼성 Z1'에 이어 두 번째 타이젠폰이 소비자들을 만나게 됐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가온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Z3를 공개했다. Z3는 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후면 800만화소(전면 500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전작보다 고성능이면서도 가격은 15만원대(8490루피)에 불과하다.

이로써 중저가폰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한층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제품이 엄연히 타이젠폰 신제품 출시 릴레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전작인 Z1이 인도와 스리랑카 등 신흥국 시장에서 출시 5개월 만에 무려 1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제품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독자 영향력 확대를 더욱 강하게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즉 시장 반응에 따라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등으로 판매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인증도 통과했다는 점을 든다.

이미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S2'에도 타이젠 OS를 채용했다. 삼성 최초의 원형 스마트워치이자 전략 제품인 '기어S2'에 타이젠을 채용했다는 의미는 각별하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외곽 시장인 신흥국 중저가폰 시리즈에서이긴 하나 자체 OS 전쟁에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Z3 흥행 여부에 따라 타이젠의 앱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삼성은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인도에서 타이젠 개발자 회의를 마쳤고 9월 중국에서도 개발자 회의를 열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와 게임업체인 텐센트 임원들도 참가해 협조를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