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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자율성 보장해준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해야"

제12차 금융개혁회의 개최…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방안 심의·의결

이지숙 기자 기자  2015.10.14 1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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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제12차 "금융당국이 금리, 수수료 등 가격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침을 정립하고 상품개발의 자율성을 보장해 나가는 만큼 금융권 스스로 내부통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역량을 한층 높이고 금융이용자를 위한 신상품 개발에 적극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관행과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영문화에서 벗어나 금융의 외연을 적극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임 위원장은 "예대마진 중심, 담보·보증 위주의 보수적 영업형태에서 탈피해 창의적인 금융인이 우대받을 수 있는 성과관리문화를 확산시키고 새로운 금융관행으로 확고히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당국의 사전규제 등이 최소화되며 금융사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감독당국도 철저한 사후점검과 함께 중대 위법행위는 엄정히 대처하는 등 규제완화와 감독 간 균형을 이뤄가겠다"고 말을 거들었다.

한편 이날 금융개혁회의에서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과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은 규제규율을 경쟁을 통한 시장규율로 대체해 시장의 역동성·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실효성 있게 시행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민 의장은 "금융투자업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획일적 수익구조, 고부가가치 업무경쟁력 부족 등은 10년 전에도 똑같이 지적됐을 만큼 오래된 과제"라고 짚었다.

더불어 "앞으로 금융투자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변화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