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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에어컨, 효율적 이용방법은?

에어컨 자가진단- 이상시 즉각적인 조치 필요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5.20 2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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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는 봄이 실종됐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라서, 한낮이면 에어컨을 켜는 운전자들이 부쩍 늘었다.

에어컨을 켜는 것은 그만큼 연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왕이면 효율적인 냉방을 해야만 고유가 시대의 여름을 경제적으로 날 수 있다.

효율적인 냉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급적 정지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한다. 주행 중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과부하로 인해 연료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에선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강하게 가동하고 점차 줄여준다. 즉, 에어컨의 초기 구동 시엔 4~5단으로 강하게 작동시키고, 점차 1~2단으로 낮춰주는 것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비결이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에어컨을 청소해준다.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나 세차를 할 때 주기적으로 에어컨 콘덴서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 등을 청소해주면 냉각 효율을 10%정도 상승시킬 수 있다.

끝으로 자기 차의 에어컨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특이사항이 감지될 경우 즉각 전문업소에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다음은 커뮤니티형 자동차 포탈사이트인 카니아닷컴(www.cania.com)이 밝힌 차량 에어컨 자가진단법이다.

#에어컨을 켜면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외부의 더운 공기가 차갑게 냉각될 때 발생하는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공기 흡입 스위치를 외기 유입 상태로 맞추고, 에어컨을 최대로 작동시킨 다음 앞 유리의 와이퍼 밑에 있는 망처럼 생긴 구멍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다.

만일 에어컨 내부 증발기에 먼지가 쌓여 습기를 머금고 부패해서 냄새가 난다면 정비업소에서 이를 분해해 오염물질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틀어도 시원하지 않다면= 냉각 효과가 미미하다면 응축기의 냉각 팬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응축기는 냉각 팬에 의해 기체상태의 냉매를 고압의 액체상태로 만드는 장치다. 이곳에 이물질이 붙어 있을 경우 공기가 잘 통하지 못해 에어컨의 냉각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럴 때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응축기 외부에 붙어 있는 먼지 등을 고압세척기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바람의 세기가 약하고, 시원함이 덜하다면= 에어컨을 약 5분 정도 가동시킨 후 바람의 세기를 본다.

만일,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는데 바람의 세기가 약하다면, 공기필터가 막혀있을 가능성이 높다. 공기필터는 주행거리 1만5000km마다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필터 점검 뒤에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에어컨 냉매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냉매를 다시 주입해야 한다.

#에어컨이 너무 시끄럽다면= 에어컨 소음이 크다면 에어컨 내부의 베어링이 느슨해졌거나, 베어링이 손상됐을 염려가 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베어링 및 벨트상태를 점검하고, 에어컨 벨트의 경우 2만Km단위로 점검하고, 2년 주기로 교체하도록 한다.

사진은 재규어 XK의 터치스크린 방식의 에어컨 조절 장치(재규어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