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14일 국방기술품질원 대구센터 주관으로 구미 생산본부에서 방위사업청과 군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궁'의 초도 전력화를 기념하는 '골드키' 전달 행사를 개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과 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에 뒤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양산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로 영공을 지키는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골드키 전달 행사는 천궁의 전력화에 맞춰 실무 운용자인 군과 개발 주체인 기관 및 업체가 함께 양산제품의 품질수준의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다. 아울러 고품질 무기체계의 지속적 생산∙납품, 운용 기간 중 완벽한 지원을 약속하는 의미도 있다는 게 군 안팎의 설명이다.
이번 무기로 기존 노후화된 호크 미사일 대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만큼 올해부터 2020년까지 양산 및 전력화가 전개된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2조원대로, 3000억원 규모의 올해 초도 양산분이 3개 포대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향후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는 물론 국익 기여도 도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천궁의 전력화로 우리 군의 방공 역량이 진일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천궁의 품질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고자 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며 해외 방산시장 개척 기대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