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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향일암 군 생활관' 문제 여수시 역할 강조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0.14 0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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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의회는 국방부의 기습적인 향일암 임포소초 병영생활관 신축공사 기습 강행에 유감을 표명하며, 현재 사용 중인 군 막사를 리모델링해 사용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수시의회는 임포소초 병영생활관 문제 해결을 위한 여수시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여수시의회는 13일 의장단 회의에서 "국방부의 공사 강행은 민관군 협의회가 구성돼 해결방안을 찾는 시점에 벌어진 일이라 주민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산다"며 "시의회 의장단도 여수의 관광 활성화와 문화유산 보존차원에서 주민 의견에 뜻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의 병영생활관은 임포마을에 소재해 주민들과 같이 생활하고 주민신고 등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지역 주민의 뜻을 저버리고 서로가 대립하게 되면 결국 피해는 국방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의 역할도 강조됐다. 

시의회는 "어떤 경우에도 군과 주민들 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소통해야 한다"며 "민관군 협의회를 통해 공사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지역 주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주도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 9월 10일 제163회 임시회에서 국방부의 병영생활관 건축 추진 관련 주민들의 반대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찬반 의견 충돌에 유감을 표시했다.

'여수시가 책임성을 갖고 국방부, 주민,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조속히 협의체를 구성해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해법을 도출해 주기를 바란다'는 성명서를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