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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 대통령, 국론 분열 조장 장본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국회 대정부질문서 與野 충돌…보수단체, 거리 서명운동 나선 문재인에 욕설·항의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0.13 18: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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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출국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야당을 겨냥한 데 대해 "역사교육을 훼손하고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장본인은 바로 박 대통령"이라고 맞섰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론 분열을 앞장서 조장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거꾸로 야당에 국론 분열을 일으키지 말라고 적반하장의 주장을 하고 있으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일반민족 범죄자와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한 독재자를 미화하는 것이 어찌 올바른 역사인가"라고 짚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역사에 대한 인식이나 이념의 차이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며 "대통령은 역사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분열적 주장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야당은 이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날 정부가 행정예고한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념적으로 편향된 기존 교과서를 바로잡는 교육 정상화 작업이라며 정부 방침을 옹호하는 데 집중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거리로 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다가 같은 장소에서 맞불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들의 욕설과 항의에 철수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