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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포유 '크라우드펀딩으로 책 발간' 시동…첫 타자는 이채완씨

베테랑PD 출신, 뇌운동 통한 사고 확장 가능성 시리즈물 집필 저력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13 18: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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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갑남을녀들이 자신이 공감하거나 돕고 싶은 아이템에 십시일반 소액을 모아줘 사업을 성사시키는 '크라우드펀딩'이 한국에서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재미있을 법한 아이템을 개미들의 힘과 도움으로 출판하자는 새 기류가 일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전문 플랫폼사인 펀딩포유는 13일 도서 관련 아이템을 공개하면 이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자금을 모아줘 실제 출간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펀딩포유는 아직 역량이 있지만 자금 문제 등으로 집필에만 전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 새로운 문화 실험에 착수한 것이다.

첫 무대에 선 이는 이채완 작가. 실험이 성공해야 예비 작가 등 다양한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직업생활과  글쓰기 양쪽 측면에서 모두 역량이 어느 정도 검증된 인물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극동방송 기자로 방송에 입문했다. 2002년 한국PD협회가 시상하는 올해의 PD상을 받는 등 베테랑 방송인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뇌를 운동해 사고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생각의 퀀텀점프를 일구자는 브레인 관련 연구자이자 강사로 변신했다.

펀딩포유와 그가 이번에 손잡고 추진하는 '핸디브레인: 21세기 뇌 계발을 위한 운동의 혁명' 도서 출판 프로젝트'는 그의 필생의 사업인 핸드브레인 시리즈의 본격적 추진을 도모하는 것.

이미 매일경제신문사에서 2010년 '핸디브레인 1'을 펴냈고, '꼼지락꼼지락 뇌체조' 역시 2012년(피커폰 펴냄) 독자들을 만난 바 있어 뇌의 회로 활성화를 위한 뇌운동법이라는 그의 주장이 아주 생소하지는 않다.

그는 이번에 크라우드펀딩으로 발간할 시리즈의 후속작에서 그간 쌓아온 상담과 강의 경험을 녹여내 실전형 뇌활성화 운동법을 대중에게 더욱 쉽게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집필은 이미 마친 상태로, 이번 펀딩 실험을 통해 발간에 한층 힘을 얻기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펀딩포유 관계자는 설명했다.

펀딩포유 홈페이지를 통해 그가 말하는 뇌회로의 활성화 운동이 무엇이고, 기존의 저서 대비 어떤 점에서 업그레이드된 책을 펴내고 싶은지 살필 수 있다. 

관심이 있는 경우 누구나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1만5000원씩 투자할, 평범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시민 200명을 모집해 300만원을 조성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