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이하 공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스리랑카 장애인 직업훈련 관계자 15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2주일간 공단 본부(경기도 성남시 소재)에서 장애인 직업훈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초청연수를 실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13년도와 2014년도에 이어 3년째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2년간 스리랑카 사회서비스부 차관 등 27명이 방한해 교육을 받았다. 올해 추가로 15명이 참가함으로써 3년간 총 42명의 장애인 직업훈련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연수에 참가하는 스리랑카 장애인 직업훈련 관계자들은 교과과정 개발, 장애인 e-learning 사업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는다.
더불어 공단의 장애인 직업훈련기관인 일산직업능력개발원, 2015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포스코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포스코 휴먼스 등을 견학해 한국의 선진 장애인 고용 및 직업훈련시스템도 체험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연수생들이 배우게 될 한국의 장애인 직업훈련 기법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이 입증돼 지난 2005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공단은 이들 국가에 대한 초청연수를 실시해왔다.
특히 △태국 △몽골 △피지 △스리랑카 등 4개국과는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해 장애인 맞춤훈련, 장애유형별 특성화 훈련, 훈련지원프로그램 등 공단의 우수한 장애인 직업훈련 기법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주고 있다.
스리랑카 연수단장인 자야말리 찬디카 스리랑카 사회서비스부 차관보는 "스리랑카는 장애인 직업훈련 시설, 장비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컴퓨터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지식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직업기술을 배울 수 없어 직업훈련 과정을 이수해도 취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우수한 직업훈련 기법을 전수받아 스리랑카 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승규 이사장은 "연수에 참가한 스리랑카 장애인 직업훈련 관계자들이 현지에 돌아가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장애인 직업훈련 기법을 전수하겠다"고 응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