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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해외환자 대상 스마트 애프터케어 시스템 서비스 개통

ICT 기술 융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중동 첫 실용화 추적검사 연계 가능

이보배 기자 기자  2015.10.12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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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은 해외환자 유치의 한계였던 지리적 문제를 ICT기술을 융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극복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팀은 국립암센터, 국제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5개 병원과 비트컴퓨터를 비롯한 녹십자헬스케어, 동은정보기술, 인바디, MSP C&S, 아이들 6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뤘다.

이를 통해 국내 중증질환자와 국내 방문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퇴원 후 스마트 기술 기반 애프터케어 서비스의 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해 서비스를 촉진·확산시키기 위한 '스마트 애프터케어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병원은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를 연결하는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을 개통했다. 개통식은 사업의 책임자인 승기배 병원장이, 한국에서 과제책임자인 이지열 교수가 아부다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서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또 사업의 일환으로 이 교수팀이 아부다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서 나노엔텍의 전립선암 현장진단기기를 사용한 전립선암 검진을 시행했다.

국내에서도 가장 높은 외국인환자 증가세를 기록한 병원은 지난 2011년 아부다비 보건청과의 환자송출 계약, 2014년 마리나건강검진센터 설립 이후 한국의 수준 높은 치료를 받기 위해 중동지역의 많은 중증질환 환자들을 유치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잘 치료받고 귀국한다 해도 추후 필요한 추적검사 연계가 지리적인 문제로 수월하지 않아 한국 해외환자 유치에 마지막 남은 한계라고 여겨졌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외 환자의 치료 후 추적 관리를 위한 영어와 아랍어의 스마트 애프터케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개발의 일환으로 서울성모병원 및 아부다비의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를 원격 연결하는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 이지열 교수는 "국내의 선진 의료기술로 치료하고 귀국한 후 추적이나 퇴원 후 관리 방법에 대해 불안해하던 외국, 특히 중동의 환자들에게 스마트 애프터케어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해외 환자 유치 확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