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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10월 축제, 모두 성공적 마무리'

1시간당 6700여명 입장해 국내 축제 중 최고 기록 갱신

윤요섭 기자 기자  2015.10.12 10: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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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가 모두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올해 유료화 시행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유료 입장객 25만, 전체 입장객 수 40만여 명을 기록하면서 유료화라는 첫 도전에 성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축제 운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올해 첫 유료화 도전에 나선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개막일 당일 초혼점등식이 열린 10월1일 유료 입장객 포함, 2만 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산뜻하게 출발해 대성황을 거둔 3일 토요일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3일 토요일에 5만5000여명의 외지 관광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그간 유료화 성공여부에 대한 논란을 일찌감치 잠재웠다. 특히 해마다 고질적 문제였던 교통문제가 해소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적극적인 참여 덕에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성과였다.  
 
올해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유등축제 관람이 주중과 주말로 확연히 분산되면서 축제기간 내내 쾌적한 축제장 관람 여건이 크게 좋아졌다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관광객들은 유등축제가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쾌적한 축제장 환경을 갖춰 입장료 1만원이 결코 아깝지 않다는 점수를 내렸다.

올해의 축제 관람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방문객의 연령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유료임에도 축제장은 젊은 연인, 친구들끼리의 무리지은 관람객들이 대다수였으며 축제장 관람 연령층이 20~30대가 많았다는 점은 새로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진주시가 시민들에게 제시한 무료초대권의 기능은 주말 사용이 제한된 무료 초대권은 시민들의 주중 이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주말에 외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본 여건을 만들었고 축제 전반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하는데 기여했다.

축제장내 음식부스 운영 관계자들은 "올해는 주 중에도 손님이 더 많았다"며 "이것은 시민 무료초대권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축제 볼거리 중 옛날의 소싸움장 모습, 조선의 기생, 한국의 풍습, 조선시대 서민의 삶 등을 소재로 한 등을 지난해보다 200개 늘려 1700여개가 확대 전시됐고, 진주성 둘레길 1.2km를 사색의 길, 연인의 길, 호국충절의 길로 구분해 스토리텔링화했다.

아울러 진주대첩을 소재로 한 개천예술제의 서제, 개제식,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이 진주성에서 펼쳐지면서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연일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로 외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연인원 160여명을 투입해 외국인 통역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연일 축제 행사장이 만원을 이루면서 8개 단체 4400여명이 투입된 교통질서 자원봉사자들은 쉴 시간도 없이 어렵고 힘든 봉사활동을 전개해 자원봉사의 모범사례가 됐다.

특히, 개천절이자 제65회 개천예술제 서제가 열린 10월3일과 한글날인 9일에는 최대의 인파가 몰려 축제장 혼잡 등 많은 부작용도 있었으나 축제 내용에 대한 지적사항은 거의 없어 축제의 양과 질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자가용 운행 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곳 걷기운동 등 축제로 인한 불편을 감내하고 또 축제에 직접 참여한 자원봉사자, 축제관계자 등 35만 진주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축제 분위기를 잘 마무리하고 산업문화도시로 진주의 제2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양성미 진주남강유등축제 문화콘텐츠담당 주무관은 "첫 유료화로 축제 운영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향후 모든 가능성을 열고 예측되는 사항까지 대비 및 보완해 글로벌 축제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명품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