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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리컴퍼니, '한글+도깨비 캐릭터' 개발

문화원형적 콘텐츠 '한글'과 '도깨비' 활용한 캐릭터 출시

서경수 기자 기자  2015.10.11 2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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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두두리컴퍼니(대표 조우상)가 한글날을 맞아 10월8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광장 '한글문화큰잔치'에서 아트토이, 일러스트, 빈백 인형 등 리빙제품과 두두리 인형탈로까지 확장 변신해 순수 토종 캐릭터를 총출동시켰다.

두두리컴퍼니는 9일부터 45일간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한글누리(한글관련 기념품 샵) 한글디자인 제품전'을 통해 두두리를 포함한 총 6개 기업 및 작가들의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제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창적이고 우수한 문자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원형 콘텐츠가 됐다"는 입장이다.
 
한글과 도깨비로 만든 두두리의 기본 캐릭터는 한글의 기본 자음인 'ㄱ, ㄴ, ㅁ, ㅅ, ㅇ'으로, 이 자음들에 도깨비의 성질을 입혔다. 기본형의 한글도깨비들은 혹을 붙이기도 떼기도 하며 다른 자음으로 변신한다. 또 모음 방망이를 이용해 '음절'이나 '단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합체해 '쌍자음'을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새롭지 않은 문화원형 요소인 한글과 도깨비를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도깨비의 혹과 한글의 '가획 원리'를 융합해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캐릭터이지만 다른 분야에 응용될 가능성도 무한하다는 평가다.
 
미국의 언어학자 레어드 다이아먼드는 "한글은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고 평가했다. 또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은 한글이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 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가획의 원리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두두리 컴퍼니는 이러한 캐릭터의 스토리와 특징을 살려 유아와 키덜트 시장을 타깃으로 캐릭터 동화, 아트토이 및 리빙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원형적 요소인 한글과 도깨비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조우상 두두리 컴퍼니 대표는 "우리나라 문화원형 요소의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이를 통해 '한글'과 '도깨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K-POP에 이은 또 다른 한국문화 융성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