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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해수부와 기상정보 공유 협약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5.18 15: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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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현대중공업이 해양수산부와 기상정보 공유 협약을 맺고 기상정보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5월17일 인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기상 관측자료 활용 및 재해 예방을 위한 협약서를 교환하고, 기상정보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기상 관측정보를 제공받아 파고(波高)·파향(波向)·풍속·기압 등 기상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선박·해상구조물·연안 생산시설 피해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기상청과 기상정보 공유 협약을 맺은 바 있어 이번 협약으로 해양·기상정보 정확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0곳에 자체 기상 관측기를 설치하고 기상상황을 24시간 파악하고 있으며, 기온·습도·풍속 등을 바탕으로 옥외작업지수, 크레인작업지수, 선박이동지수 등 ‘조선작업지수’를 산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휴대전화로 사내 기상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상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긴급 상황 시 기상정보를 직원들에게 통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기상정보시스템을 향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업체와 공유할 계획이며, 9월 중순부터는 중동·유럽·아프리카 등 해외 공사현장 기상정보도 파악할 수 있는 기상정보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17일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통신운영부 김태홍 부장과 국립해양조사원 김영배 해양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