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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3분기 경제성장률 1%대 성장 전망

이윤형 기자 기자  2015.10.10 14: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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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의 관측대로라면 국내 경제는 6개 분기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나게 된다.

분기 경제성장률은 세월호 참사로 소비가 위축된 영향을 받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0%대였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찾은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에 전망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가 1.1%였다"고 말했다.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경기가 기존에 예상한 회복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또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해 "국제 유가가 더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최근 전망치 1.8%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제언했다.

이어 "디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기 위해 통화 완화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데 디플레 완화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해법은 경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업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한계기업이 문제"라며 "한계기업의 부채 규모가 큰데다 한 기업이 잘못되면 거래하는 기업들이 다 휘청거릴 수 있어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