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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학살 기록 유네스코 등재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포함되지 않아

이보배 기자 기자  2015.10.10 14: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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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함께 등재를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아쉽게도 포함되지 않았다.

중일전쟁이 한창이었던 1937년, 중국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은 중국군 포로와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학살을 저질렀다.

당시 일본군은 6주 동안 대량학살과 강간, 방화 등으로 최대 30만명을 죽였다. 여기 더해 총알을 아낀다며 사람을 산 채로 땅에 묻거나 휘발유를 뿌려 불태워 죽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도자와 군의 전쟁 범죄를 재판한 극동국제군사재판과 난징 군사법정기록 등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앞서 일본은 등재 심사가 시작되자 중국이 자료를 제한적으로 공개해 밀실 심사사 이뤄지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유네스코에 압력을 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유네스코는 이번에 60여개국이 신청한 88건 가운데 47건을 새롭게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했다.

한편, 세계기록유산은 한 국가를 초월해 세계역사와 문화에 중요한 문서, 영상, 음성 등의 보존이나 활용을 목적으로 유네스코가 1992년 등록인정을 시작해 지금까지 프랑스의 '인권선언' 등 300여건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