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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류윈산, 김정은과 회동 '6자회담 제안'

양국 간 고위급 대화 확대…모든 수준에도 교류 증진

이보배 기자 기자  2015.10.10 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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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권력서열 5위 류윈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9일 밤 회동을 진행했다고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 상무위원은 김 제1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이로우며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류 상무위원과 김 제1위원장은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확대하고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증진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북한 역시 남북한 관계를 개선, 한반도 안정을 지키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으며, 북·중 우호환계 확대에 단호하면서도 결연한 의지가 있음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더불어 이날 회동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서한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 편지에서 "중국과 북한의 선대 지도자들 사이에 쌓아온 전통적 우호관계가 양국의 공통된 자산"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중국이 중-북 유대관계에 근본적인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제1위원장은 "중국이 류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을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식에 파견한 데에서 진실한 우정을 느낄 수 있으며, 중국 사절단의 이번 방문이 북·중 양국의 우정과 양자 관계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