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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망 시범 1사업, SKT 제치고 'KT' 웃었다

KT 338억 규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SKT와 1.54점 차이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0.08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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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시범사업 선정을 놓고 KT가 먼저 승기를 들었다. 8일 KT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을 제치고 재난망 시범 1사업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KT 컨소시엄은 입찰가격 점수 9만8303점, 기술평가점수 84만8831점을 받아 총 94만7134점을 획득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입찰가격 점수 9만8721점, 기술평가점수 83만2934점을 받아 총 93만1655점으로 KT보다 1.54점 낮았다.

KT 컨소시엄은 △KT △위니텍 △아이티센 △한국전파기지국 등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엔텔스 △텔코웨어 △사이버텔브릿지 등이 참여했다.

KT 컨소시엄이 획득한 시범 1사업은 평창지역과 운영센터 구축이 포함돼 있다. 운영센터가 들어간 만큼 강릉·정선 지역을 맡은 2사업보다 예산규모가 4배 이상 크다. 시범 1사업 예산은 337억9800만원이며 시범 2사업 예산 82억1600만원이다. 사실상 KT가 재난망 시범사업에서 주도권을 획득한 셈이다.  

KT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며 "국민안전처와 2주간 우선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 바로 시범사업에 착수해 7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달청은 이날 시범 2사업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심사도 진행, 이르면 이날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컨소시엄과 LG유플러스·디오텍·다산네트웍스 등이 함께하는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시범 2사업권을 두고 대결 구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