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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살길 열리나…쏠리드-옵티스 인수대금 납입 완료

잔금 386억원 납입 "뉴 팬택 비전, 글로벌 IoT 공략"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0.08 11: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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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인수를 추진해온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8일 팬택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관계인 집회에서 법원이 팬택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하면 팬택은 새 주인을 맞고 회생절차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팬택의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인수가의 20%에 해당하는 8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으며, 8일 오전 잔금 386억원을 지급하며 팬택 인수대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386억원의 인수대금 잔금은 컨소시엄의 1대 주주인 쏠리드가 조달했다. 

컨소시엄은 앞서 계약금과 잔금 외 팬택의 운전자금 30억원을 중도금 형식으로 추가 부담, 팬택 인수에 총 496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최종 인수대상에는 애초 제외됐던 생산장비 일부와 서울 상암동 사옥 및 일부 사후서비스(AS) 센터의 임대차 계약 보증금이 추가됐다. 운전자금 지급 및 자산의 추가 인수에 따라 인수대금은 최초 계약금액인 400억원에서 9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 차례 매각 실패로 청산 위기에 놓였던 팬택은 회생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모바일시장을 거점으로 팬택을 새롭게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모바일 시장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뉴 팬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뉴 팬택은 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