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건설 '연직파이프쿨링공법' 신기술 현장적용 성공

긴 대형 콘크리트 온도균열 제어…냉각수 주입 수화열 감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5.10.08 12:26: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수직으로 긴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의 온도균열을 제어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국내특허 2건을 취득했다.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인 이 기술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파이프를 수직방향으로 설치해 냉각수를 주입, 수화열을 감소시켜 온도균열을 막는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 콘크리트 온도균열을 70% 이상 감소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굳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로 곧잘 균열이 발생하곤 한다. 이런 균열이 콘크리트 내구성과 성능저하 원인이 돼 공사기간이 늦어지거나 원가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은 구조물 형상에 맞춰 파이프를 수직방향으로 설치하고 철근 배근작업과 동시에 설치가 진행돼 공정 간섭 없이 편리하게 현장적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을 문정2구역 엠스테이트와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왕십리뉴타운 3구역 현장 지하 합벽 콘크리트와 화양대교 현장 주탑 콘크리트에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직파이프쿨링 공법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국내특허 2건이 등록돼 있고, 한국콘크리트학회에서 기술상 수상 및 해외저명 학술지인 SCIE에 논문도 게재했다"며 "현대건설 독자기술로 향후 현장 적용을 확대해 구조물 품질향상과 공기단축, 공사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