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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증명수수료 '1억 꿀꺽' 순천시청 공무원 '덜미'

수입증지대금 횡령 혐의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0.08 15: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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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청 이동민원실 여직원이 민원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수입증지대금 1억여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내에 마련된 '시청이동민원실'에 근무하는 8급 직원 박모씨(여·38)가 최근 3년여 동안 가족관계등록부 등 각종 증명서류를 발행하면서 받는 수입증지대금 1억 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2년 5월부터 올 9월까지 각종 증명서의 수입증지 대금을 지방세 세외수입 통장에 입금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루 10만~20만원 정도씩 빼돌린 혐의다.

이같 은 범행은 박씨가 최근 연가를 내고 자리를 비우며 꼬리가 드러났다.

해당업무를 처리하던 직원이 수입증지 발급내역과 정산금액이 일치하지 않음을 이상하게 여겨 자체조사가 시작됐고, 결국 경찰 수사 의뢰로 이어졌다.

경찰은 상급자의 관리감독 허술 여부와 공모 여부 등에 조사를 벌이는 한편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후 구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