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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94% "썸남의 맞춤법 실수…호감 떨어져"

최악의 맞춤법 실수 "감기 낳으세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08 0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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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이 꼽은 최악의 맞춤법 실수에 '감기 낳으세요'가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포탈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한글날을 앞두고 대학생 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 92.9%가 평소 맞춤법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상에서 상대적으로 맞춤법을 덜 신경 쓰는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92%가 긍정을 표했다.

가장 맞춤법에 신경 안 쓰게 될 때는 '카카오톡, 문자 등 모바일을 이용해 대화를 나눌 때'로 57.3%를 차지했다. 이어 '상대방이 격식 차리지 않아도 되는 사람일 때'(15.4%), '급하거나 바쁠 때'(14.2%) 등의 순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맞춤법을 더 신경 쓰게 될 때는 55.1%를 기록한 '이력서·자기소개서·지원서를 작성할 때'가 1위에 올랐다. 계속해서 '과제 등 제출하는 문서를 작업할 때'(18.9%), '상대방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람일 때'(12.6%) 등의 견해가 이어졌다.

유난히 거슬리는 맞춤법 실수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5.6%가 긍정을 표했으며 가장 거슬리는 최악의 맞춤법 실수에는 '감기 빨리 낳으세요'(28.9%)가 채택됐다.

이어 △어의없어(어이없어) △이 정도면 문안하죠(무난하죠) △예기(얘기)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 △교수님이 오시래요(교수님께서 오라세요) △구지(굳이)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 가운데 88.8%는 평소 호감이 있었던 이성, 이른바 '썸남썸녀'의 잦은 맞춤법 실수가 호감을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남학생(80.4%)보다 여학생(93.7%)에게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