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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사태 20일 만에 사과

리콜 내용 담긴 사과문 보낼 예정…리콜 시기는 아직 미정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0.07 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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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터진 이후 20일 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일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 구입 고객 9만2000여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이런 행보는 지난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 20일만이다.

사과문 발송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EA 189 엔진 모델이 9만2247대라면서 해결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에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만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뒤늦은 사과라는 지적에 대해 회사 측은 "고객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분명히 정해지지 않아 늦어졌다"고 언급했다. 리콜 시기에 대해서는 본사의 해결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고객 2만8000여명에 대해서 조만간 사과문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