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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생 꿈 키우는 '호산나대학'

김경태 기자 기자  2015.10.07 0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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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5114만1463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장애인 인구는 250만1112명으로 4.89%가 장애를 가졌으며 이들은 정상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의지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대학 학생들과 교수진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호산나대학 교양학과 장애인 학생들은 1년 동안 마음의 치료와 친구를 사귀는 법, 세상을 보는 방법 등을 공부하고 이후 2년 동안 전공으로 취업훈련을 하고 있다. 

이곳 이영진 교수는 "장애인들에게 고등교육이 필요한가에 있어 의문이 생기겠지만 이곳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지내는 걸 직접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상인 발달장애 학생들은 일반학생들에게 밀리고 중증장애인들을 돌보느라 어중간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알맞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상처가 많다. 또 이들은 이런 상처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다. 

호산나대학 교양학과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자립적인 성인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은 1년 동안 교양학부를 통해 마음의 치료와 친구를 사귀는 법, 세상을 보는 방법 등을 공부하고 이후 2년 동안 전공으로 취업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신문이나 기사를 보고 사고력을 기를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둬 취업률도 개선되는 상황이다

취업훈련은 △사무보조 △도서관 사서 보조 △제과 △제빵 △바리스타 △요양보호사 보조 등 다양하다. 이들은 정상인의 능력은 아니지만 충분히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분야를 교육받고 있는 것. 

이영진 교수는 "이처럼 열정이 가득한 학생들이 많음에도 아직 장애인대학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기업이 많이 있다"며 "학생들에게 좀 더 취업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설계해 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장애인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우리사회가 어려운 이웃과 이들을 위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