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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희망연봉 '男 3620만원 女 3030만원'

인문-상경-이공계 순으로 높아…마지노선 연봉 '2500만원'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07 0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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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준비생의 대졸 신입사원 희망 연봉은 3620만원, 여자 30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취준생들의 대졸 신입 희망 연봉에 관해 자사 회원 106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희망연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희망 연봉은 3320만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 3620만원, 여자 3030만원으로 60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특히 대학 전공별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상경계<이공계' 순으로 희망 연봉이 높아졌다. 인문계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연봉 구간은 '2000만~2500만원'(32%)이었으며 상경계는 43.4%가 '2500만~3000만원' 구간을 선택했고 공학계의 29.7%는 '3000만~3500만원'을 택했다.

이는 대기업 공학계 연구개발직(R&D)이 비교적 연봉이 높다고 알려져 인문계보다는 공학계 출신자들의 희망 연봉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저 희망연봉은 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신입사원 지원 시 지원사의 연봉 파악 후 지원하는지 묻자 응답자 83%는 '그렇다(그럴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취준생 90%는 지원 회사의 연봉 수준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기업 규모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32%가 '중견기업'을 선택했으며 이어 △대기업(24%) △중소기업(17%) △공공기관(13%) 순이었다.

아울러 신입사원으로 입사 시 직장 선택 기준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공평한 보상제도'(14%)가 1위였다. 차순위는 '우수한 복리후생' '일, 업무뿐 아니라 삶을 위한 사치를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가 각각 12%였으며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0%) 등이었다.

한편 응답자 중 32%는 학자금 대출 등 개인채무가 있었고 취업준비기간은 평균 1년 미만이 71%로 최다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청년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대기업 일색보다는 견실한 중견·중소기업으로 소신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들이 제시한 희망연봉이 중견중소기업에서 초임으로 제시하는 연봉 수준보다는 다소 높아 여전히 실제와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