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물산, 국내 건설산업재해 1위 '오명'

강동원 의원 "산업재해 줄여 사람중심 경영해야"

박지영 기자 기자  2015.10.06 17:44: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업체 산업재해 1위를 기록하고 부실시공, 담합입찰 등 건설기술관리법위반에 따라 각종 벌점을 11차례(8.4점)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2년 이후 2014년까지 최근 3년 동안 건설분야 산업재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404명에 이르는 등 총 410명에게 건설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40명(사망 2명, 부상 238명) △2013년 144명(사망 3명, 부상 141명) △2014년 126명(사망 1명, 부상 125명)으로 30대 건설업체 재해 희생자 전체 2691명의 15.2%(410명)에 달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 건설업체로 범위를 좁히면 산업재해의 28.8%가 삼성물산 한 곳에서 발생한 셈이다.

또 국내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은 안전제일과 도덕성, 준법 등을 강조했지만 2013년 이후 3년간 각종 부실시공, 담합입찰, 건설기술관리법을 위반에 건설업체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인 벌점을 11차례, 8.4점이나 부과받았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그토록 안전제일과 도덕성, 준법을 강조해 오던 삼성그룹, 특히 모기업이나 다름없는 삼성물산이 불명예스럽고 부끄럽게도 압도적인 수치로 국내 건설업체 산업재해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공현장에서 수없이 많은 근로자들이 죽거나 다치는데 나몰라라 식으로 외면하지 말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온갖 부실시공과 담합입찰, 안전벌점 등 건설기술관리법을 위반해 각종 벌점을 부과받은 사례가 부지기수"라며 "돈 버는데만 몰두할 게 아니라 산업재해를 줄여 사람중심의 경영을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