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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대구 제조업 기업 대상 '매출액 성장률 TOP 100' 발표

월드 클래스 300 지역 최다 배출

표민철 기자 기자  2015.10.06 1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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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곧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다. 대구처럼 중소기업이 기존 산업구조에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역경제의 풀뿌리인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정책의 중요성도 날로 더해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6일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 대구TP)는 대구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14년도 기준 매출액 50억 원 이상을 올린 제조업 68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에 따라 선정한 '대구TP Blue Chips 100'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NICE 평가정보의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대구시의 대표적인 기업육성프로그램인 스타기업육성사업의 선정 요건 '재무건전성 자체평가표'를 활용, 최소한의 재무건전성을 확보 중인 기업들을 상대로 매출액 성장률을 도출했다. 

최종적으로 NICE 평가정보에서 보유한 기업정보 DB의 'Watch 등급'을 면밀히 검토, 정상에서부터 부도까지 총 9개 등급 중 두 번째 등급인 유보의 경우는 선별적으로 배제했다. 관찰 및 주의 등급 이하는 전원 배제해 분석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것.

'대구TP Blue Chips 100'에 따른 기업(제조업 기준) 매출액 성장률(CAGR) 가장 최우선 자리는 지난 2011년 설립돼 자동화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래딕스(210.0%)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푸드(157.4%) △㈜에스피코리아(134.1%) △㈜프라임덴탈(115.3%) △㈜미광정공(99.4%) 순이었다.

매출액 성장률(CAGR) 100대 기업을 살펴보면,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26개사,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이 12개사, 섬유제품 제조업(의복제외)이 9개사였다.

제조업 분야 기업 중에서 매출액 400억원 이상 기업만을 대상으로 볼 경우, 총 65개 기업 중 △월드클래스 300 15개사 △월드스타기업 3개사 △스타기업 7개사가 포함됐다.

'월드클래스 300' 15개사 중 9개사는 스타기업 또는 월드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성장동력을 창출할 선도기업군 형성을 촉진하고자 추진한 대구시의 기업육성 정책이 큰 기여를 했다.

권업 원장은 "주목받지 못하는 다수가 핵심적인 소수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을 뜻하는 롱테일 법칙처럼 중소기업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석 자료를 통해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재조명하고, 지역 청년들이 선망할 수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이 지역에도 많이 존재한다는 인식전환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면밀히 분석해 향후 기업지원 정책방향 수립에 중요한 지표로 삼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대구TP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 성장성 분석의 주요 지표가 된 매출액 성장률뿐 아니라 수출 및 고용 성장률까지 담은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올해 조사된 제조업 중심의 기업군을 서비스 및 첨단 산업 등 지역 산업군 전반에 걸쳐 확대시킨 분석 자료를 매년 정기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