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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U스푼'으로 능동형 '스마트 비서' 전쟁 가열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06 1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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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직장인 하**양은 최근 U스푼의 특별한 모닝콜 덕을 두 번이나 봤다. 새벽에 폭우가 내린 것을 간파한 'U스푼'이 7시로 설정됐던 모닝콜을 알아서 앞당겨 6시 반부터 울린 것. 하양은 덕분에 악천후로 길 막히는 돌발상황을 피해 지각을 면할 수 있었다. 또 수요일인 다음 날이 공휴일임을 깜빡 잊었던 하양은 U스푼이 보낸 "내일은 공휴일입니다. 모닝콜을 변경할까요?"라는 알림에 다음 날 모닝콜을 변경하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었다.

LG유플러스가 선점 중인 개인비서서비스 시장에 내년 초 SKTRK 시장까지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양측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개인비서서비스는 차후 인텔리전스서비스 영역까지 확대가 가능해 개인 생활형 맞춤서비스로 진화될 가능성이 커 미래 블루오션으로 지목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년 12월 사용자의 평소 생활 습관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스마트폰이 스스로 알아서 사용자에게 미리 제공하는 능동형 스마트 비서서비스 'U스푼(spoon)'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서비스로 인공지능과 감성이 강조된 지능형, 감성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따라서 'U스푼'은 고객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지능형 감성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기존의 개인비서서비스의 경우 주로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거나 명령을 내렸을 때 정보를 전달하는 수동적인 형태였지만 'U스푼'은 사용자에게 유용할 만한 정보를 '적기'에 '미리' 알려줌으로써 차별화를 하고 있다.

실제 U스푼엔 △어제보다 더운지, 추운지 알 수 있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날씨' △날씨·교통 등으로 제 시간에 출근이 어려울 때 설정된 모닝콜 시간 이전에 알려주는 '출근 케어 모닝콜' 등의 기능이 있다.

이외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평일 공휴일의 경우 알람 시간 조정을 유도하는 '알람 매니저' △출근 버스 설정 시 도착 및 막차 정보를 띄워주는 '도착·막차 알림' △약속 장소를 설정하면 거리와 교통량을 고려, 출발시간을 알려주는 '경로·소요시간 안내'도 주목할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아울러 향후 U스푼에 개인의 기호와 성향에 맞는 맛집 정보 추천, 가족 간 알림 공유 등 여러 기능을 확대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각종 사용자의 감성까지도 터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구글 나우'는 40여개의 '카드' 형태로 사용자가 장치에서 수행하는 반복되는 동작을 인지해 관련 정보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 SKT가 내년 1월 등장을 예정한 '에고 메이트'는 '구글 나우'를 벤치마킹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사용자의 생활패턴에서 60여종의 상황을 구분해 '컨텍스트 카드' 형태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위치, 이동의 경로, 일정 등 개인별 정보를 활용해 날씨, 교통, 일정 등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빈 일정을 스스로 찾아서 알려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개인비서서비스는 일상생활 속 수많은 정보를 빅데이터와 연계해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정보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서비스"라며 시장 확대를 자신했다.

이에 더해 "향후에도 고객의 일상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인텔리전스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LTE 시장을 꾸준히 선도할 것"이라며 경쟁 개념 등장과 도전에 언제든 응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