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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휴대폰 가입자 상당수 음란물 노출"

유승희 의원 "21억4800만 들인 스마트보안관앱 해커들에 쉽게 뚫려"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06 1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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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이동통신가입 청소년 465만명 중 75.4%가 음란물 등 유해매체물에 무방비 노출됐다고 말했다.

올 7월 말 기준 이통가입 청소년은 스마트폰이용자 398만명과 피처폰이용자 66만2000명을 포함해 총 465만명이 피해자라는 게 6일 유 의원의 지적이다.
  
이 가운데 유해매체물 차단수단 설치자는 114만6032명(26.4%)에 불과하고 나머지 350만4172명(75.4%)은 음란물과 유해매체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차단수단을 설치했던 청소년 중에서도 유해매체물 차단수단을 이미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청소년 가입자가 13만5004명이나 되며,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유 의원은 꼬집었다.  

한편 방통위는 2012년부터 청소년 유해매체물 차단 소프트웨어인 '스마트보안관' 앱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해커들로부터 쉽게 정보가 유출되는 등 문제가 있다.
 
유 의원은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건전한 이동통신 이용을 위해 문제점들을 조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국민 혈세 21억48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스마트보안관앱이 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보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