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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6% “일을 해야 비로소 어른이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5.18 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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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많은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성인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성년의 날을 맞아, 대학생 567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알바몬에 따르면 ‘무엇을 갖추어야 성인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이만 먹으면 된다’는 응답은10%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스스로가 해야 하는 일 혹은 직업 등 책임감을 갖추어야 한다(56%)’고 응답했으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만 성인으로 볼 수 있다’는 응답도 27.5%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실제로 ‘스스로 어른이 됐다고 느낄 때’와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고 느낄 때’를 묻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내 힘으로 번 월급봉투를 받을 때(26.1%)’와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때(28.4%)’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스스로 어른이 됐다고 느낄 때는 월급봉투를 받을 때에 이어 ‘부모님께서 집안의 큰 일을 나와 상의하실 때’가 20.3%로 2위를 차지했다. ‘술집과 나이트를 제재 없이 출입할 때(18.3%)’나 ‘ “어린것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17.5%)’, ‘눈 오는 날 기분이 좋기보다 길 미끄러운 게 걱정스러울 때(4.4)’도 자신이 어른처럼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그 외 기타의견으로는 ‘일부러 맛있는 밥집을 찾아 다닐 때’나, ‘놀이터 그네에 엉덩이가 맞지 않을 때’와 같은 재미있는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

아직 자신이 어리게 느껴질 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려고 할 때’가 22.2%로 ‘용돈 받을 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부모님께 일일이 허락 받을 때(15.9%)’가, 4위는 ‘작은 일에 상처받을 때(7.8%)’가 꼽혔다. 그 외 ‘쓸 데 없는 고집을 부릴 때’나 ‘별 것 아닌 일에 잘난 척 할 때’, ‘문득 귀신 생각이 들어 무서울 때’, ‘내 발에 걸려 넘어질 때’ 등의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