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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113억달러' 30위권 진입

가치 상승률 자동차 업계 1위…기아차, 2년 연속 74위

전훈식 기자 기자  2015.10.05 14: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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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가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처음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113억달러(약 13조4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작년보다 순위가 1계단 상승하며 39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주요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각 브랜드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이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3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첫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1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썼다. 또 지난해 기록(104억달러)보다 8.5% 증가한 브랜드 가치(113억달러)로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브랜드 가치는 2005년(35억달러)과 비교해 3배 넘게 뛰었고, 순위도 84위에서 45계단이나 상승했으며, 최근 11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에선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1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2012년부터 4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와 동일한 7위에 자리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감각적 스타일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응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기아차는 약 57억달러(약 6조6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4위에 위치했다. 이는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7년(9억달러)과 비교해 6배 이상(530%) 뛴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