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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로스쿨 원우 11명 합심해 ICT 전자책 2권 펴내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0.05 1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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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보통신기술과는 큰 관계가 없어 보이는 법학도들이 이 분야에 2권의 전자책을 펴냈다.

주인공인 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장미령씨 등 11인으로, 11명 전원이 'ICT 시대로의 접속' 작업에 참여했고, 이어서 강수경씨 등 5인은 추가 작업에 나서 'SNS논문 번역집'까지 집필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을 '접근'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이슈들을 다뤄보자는 의견에 서로 의기투합해 바쁜 로스쿨 생활 중에 힘을 모았다. '접근'은 이들이 특히 흥미를 갖고 공부하고 있는 헌법상 개념으로도 '각종 매체에 자유롭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권리'와 맞닿아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번 작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을 발표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SNS를 통한 대규모 감정전염의 실험적 증거' 내용을 국내에 소개하는 첫 한글판 번역이라는 점에서도 학술적 의의가 있다.

논문 선정과 감수에 각각 차미영 KAIST 융합대학원 교수와 성병찬 중앙대학교 응용통계학과 교수의 도움을 이끄는 등 외부 학교와 다른 전공의 힘을 빌려 작업을 충실하게 해낸 점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2종의 출판은 2014년에 출간된 'ICT 시대, 법률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라는 전자책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이대 로스쿨이 이 문제에서 큰 능력을 갖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도 있다. 첫 프로젝트처럼 김상순 변호사(이대 로스쿨 겸임교수)가 지도교수로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