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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연평균 증가율, 30대가 1위

진료환자 41만4000명 중 女性 59.5% 차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05 09: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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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햇다고 5일 밝혔다.

수면장애(sleeping disorder)는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잠자거나 깨어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수면장애 종류로는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수면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실인원은 2012년 35만 8000명에서 지난해 41만4000으로 5만6000명(15.8%)이 늘었고 연평균 증감률은 7.6%를 기록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 진료실 인원(10.9%)이 최다였다. 다음 △50대(8.4%) △60대(8.2%) △40대(8.1%) △30대(7.5%) 순이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여성이 24만6604명으로 남성 16만7920명에 비해 약 1.5배 많았으며 전체 수면장애 진료실 인원 중 59.5%에 달해 연평균 증가율 7.7%였다.

최근 3년간 인구 10만명당 수면장애 실진료 환자 수 연평균 증감률이 6.4%인 가운데 '30대'(9.3%)가 가장 높은 연령대였다. 30대 여성의 연평균 증감률은 10.4%다.

이 기간 수면장애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의 연평균 증감률은 13.5%였으며 2012년 대비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28.9% 늘었다.

서호석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0대 여성의 수면장애가 늘어나는 요인은 육아와 직장여성 증가로 인한 직장 스트레스가 늘기 때문"이라며 "주말에 밀린 잠을 몰아서 자는 것도 수면 사이클을 망치는 주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