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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LA한인의류업체 마산지역에 패션타운 조성

LA한인의류업체 관계자 "투자검토지역은 경남"

윤요섭 기자 기자  2015.10.04 11: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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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도(도지사 홍준표)는 그간 LA한인의류업체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LA 자바지역에 위치한 LA한인의류협회를 방문해 조내창 LA한인의류협회장과 한인의류업체의 한국 이전 실무를 진행 중인 김대재 LA한인의류협회 이사 등 임원진을 만났다.

이날 윤 부지사는 경남도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외국투자기업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협회로부터 경남지역을 투자지역으로 우선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투자검토지역은 마산회원구 봉암동에 소재한 구성동 조선터와 진북 정현산업단지 및 곧 조성될 내서 평성산업단지다. LA한인의류업체 관계자가 10월15~16일 방한해 도내 투자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며 투자유치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A한인의류협회는 1800개 회원업체에 2만명의 종사자 및 10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LA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이다. 최근 LA시의 최저임금 및 보험료 인상, 노동법 제약 심화로 텍사스 엘파소(El Paso) 지역 이전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국으로의 이전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으로 이전 의향이 있는 30여곳은 주로 고급 여성의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경남도는 LA한인의류협회의 사업계획처럼 마산지역 투자가 유치되면 투자금액 약 800억원, 고용창출 1500명 이상의 결과가 따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만큼 과거 한일합섬, 경남모직 등 섬유, 의류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던 마산지역의 명성을 되찾음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향후 의류업체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생산한 패션의류 수출은 물론 마산지역에 패션타운 조성도 고려해 의류산업 중심지로서의 마산의 옛 명성을 되찾고 패션도시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와 해당 자치단체가 합심해 반드시 투자유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