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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24열 크레인 확충" 한목소리

여야 의원들, 부산 47대 비해 광양항 1대 불과...대형 선사 기항 회피 가능성 우려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0.01 1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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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야 국회의원들은 광양항의 활성화와 항만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열 컨테이너크레인 설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제기했다.

1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 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과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광양항 인프라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1만 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의 기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광양항 내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화물 하역이 가능한 24열 크레인은 단 1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광양항의 화물처리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종배 의원은 "24열 크레인 보유여부가 대형 선사들의 기항지 선택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보유시 선사의 기항회피로 항만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어 정부의 재정지원은 광양항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2016년도 정부예산안에 광양항 24열 크레인 설치비용(1기 120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상임위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황주홍 의원은 부산신항과 여수광양항의 물동량을 비교하며 하역장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양 항의 물동량 차이는 약 5.1배이지만 24열 크레인 차이는 47대와 1대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물동량 대비 최소 4대가 광양항에 필요하다"고 짚었다.

황 의원은 이어 "만약의 경우 부산 신항이 천재지변이나 파업 등으로 화물처리가 어려울 경우 화물의 국외유출 방지를 위한 대체항만 역할을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