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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화장품 '짝퉁 마케팅 주의보'

이유나 기자 기자  2015.10.01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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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물이 들어 올때 노를 젓어야한다."

요즘 한국화장품에 대한 중국시장의 평가다. 한국 화장품 업계에서 중국이 당연 최대 화두인 만큼 브랜드의 마케팅 시장도 치열한 춘추전국시대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내 인기가 상당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형 브랜드 몇 곳을 제외하고는 수출은 속칭 '따이공'이라고 불리는 보따리상에게 의지하는 경우도 대다수이고, 더욱이 현지 마케팅에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내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수단이 ‘SNS 콘텐츠 마케팅'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예산이 SNS 마케팅에 쏠리는 만큼 최소비용 최대효과를 누리는 마케팅은 중국에서도 그대로 통하고 있는 셈.

하지만 이론과는 달리 실제 마케팅은 대륙 중국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현지 SNS 파워 크리에이터 등을 찾고 섭외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한국에서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장품 업계의 니즈에 따라 한국에서 체계적으로 SNS 마케팅을 대행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생겨나고 있는데 해당 업체들은 마케팅 의뢰시 한국에서 파워 중국 크리에이터와 직접 연결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중국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노출시키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통한 맞춤형 제작이 주요 이슈다.

이미 한국에서도 YouTube가 큰 인기를 끌듯 중국 또한 YouTube가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현지의 Youku·Tudou 그룹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또한 속칭 짝퉁업체들이 난무해 중국 진출기업에 주의가 요하는 대목이다. 중국 동영상 크리에이터 섭외, 중국 동영상 플랫폼 활용이 국내 마케터에겐 매우 생소하다는 것을 빌미로해 '과장 또는 허위 마케팅'을 제안하고 수행하는 곳이 많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위 '짝퉁 중국 마케팅'은 영향력 없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과장한다거나, 단순 콘텐츠 업로드를 매우 어려운 것으로 과장하고 심할 경우에는 '중국 파트너사'를 허위로 홍보하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표적인 중국 마케팅 그룹인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뷰티·패션 유튜버 보유 MCN으로 중국 유력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소속 파트너십 체결과 정부 정책인 'K-Beauty' 콜라보레이션 모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최인석 대표는 "영상 콘텐츠 연계형 중국 마케팅 제안은 절반이 거짓 또는 과장이라고 확신한다"며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실제로 교류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며, 그러한 업체들이 발표한 중국 유명 플랫폼과의 제휴에 대한 내용을 실제 해당 중국 본사로 연락해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