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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화에 한 획 그을 터

이연숙 한국실내디자인학회 회장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5.17 1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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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대한민국 주거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연숙 한국실내디자인학회장(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는 ‘2007 뉴컨셉 주거 소비자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한국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한스타일을 찾아 낼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인의 생활패턴에 걸 맞는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연숙 교수를 연대 교수실에서 만났다.

*먼저 2007 뉴컨셉 주거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주거는 단순히 의식주 생활을 담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삶의 기능을 담는 고기능 제품과 네트워크를 포함한 많은 산업의 집적체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러한 산업들과 미래기술이 통합된 건설융합주택패키지 산업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산업의 방향은 많은 부분이 소비자에 의해서 움직여질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주택개발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소비자 삶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주택 브랜드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세계를 리드하는 한국인의 삶을 담는 공간을 연구하는 실내디자인학회가 공동으로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공모전 주제 및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공모전 주제는 ‘한스타일과 미래주택’으로 한국인들이 원하는 미래주택에 대한 모습을 표현양식에 대한 규제없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진행은 일반소비자와 학생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현대에 있어 소비자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문화를 만들어 가는 창조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이 실제로 주거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반영하여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주거형태와 인테리어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학생공모전은 준전문가로서 학생들의 한스타일주택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여타 공모전과 다른 것 같다. 그 이유는?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최초인 것 같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히 공모전 자체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교육차원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명회는 크게 두 가지다. 공모전에 대한 안내,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특별한 포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럼에는 한스타일을 다각적으로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실내디자인학회 교수진들이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공모전보다는 그 이상의 가치 있는 행사로서 국민들에게 한스타일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또 이번 설명회는 동영상으로 녹화하여 각 대학의 학생들에게 교육 컨텐츠로 제공함으로서 한스타일과 관련된 창의성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생각이다.

*이번 공모전 주제인 '한스타일'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일부에서는 한스타일을 전통주거의 고유한 특성을 현대에 살린 주택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현재 한국인의 사는 모습을 잘 담은 주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골자는 우리의 문화적 특성을 미래사회에 걸맞게 글로벌화 시키자는 것이다.
광의적인 개념으로 보면 우리가 현재 살고 있고 요구하는 것, 그 자체가 한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협의 및 광의의 개념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 것이 한스타일미래주택이다.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한스타일 미래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계획도 들려주시죠.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한 획을 긋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구축된 정보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주거문화 및 주택 건설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번 공모전이 하나의 룰모델이 되어 국민들의 삶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현재의 아파트와 주택들은 코디네이션전략으로 인해 실내만 화려할 뿐 여전히 획일화 되었다. 정말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 지길 기대하고 있다.

약력
1980.08 - 1983.07 Oklahoma State University, 주거환경 및 실내디자인(Housing and Interior Design) - 환경심리행태학 전공, Ph.D.
1977.03 - 1979.02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 주거(환경)학 전공 석사( M. S.)
1973.03 - 1977.02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졸업, 학사( B. S.)
2006 - 2008 아시아 실내디자인 학회연맹 회장
2006 - 2007 한국실내디자인학회 회장
2003 - 현재 사단법인 한옥문화원 이사
2001 - 현재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부회장
2001 - 현재 연세대학교 밀레니엄환경디자인연구소 소장
2000 - 현재 「디자인과 건강」세계대회 자문위원(World Congress on Design & Health Advisor)
2000 - 현재「디자인과 건강」스웨덴 국제학술기관 자문위원(International Academy of Design & Health Advisor)
1996 미국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1995-1996 미국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풀브라이트교환교수
1983 - 현재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
2004 - 2005 미래기술연구회 회원
2001 - 2002 건설교통부 중앙건설 심의위원
2000 - 2002 세계디자인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1999 - 2001 서울시 도시설계위원회 심의위원
1999 - 2001 새천년 건설환경디자인세계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1999 - 2001 대통령자문기관「새천년 준비위원회」위원(환경디자인 비전담당)
1998 - 2000 대한주택공사 설계 자문위원
1997 - 1999 한국 산업디자인진흥원 산업발전 자문위원
1993 - 1996 문화체육부장관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