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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정지 시작일에 내놓은 KT 신규요금제 '군인' 공략

군인 전용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 월1만4900원에 200분 무료통화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0.01 12: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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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 영업정지가 시작된 1일, KT는 군인 전용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날 KT는 설명회를 열고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전무)은 "연간 26만명이 입대하고 있고 전체 50만명의 시장"이라며 "이 중 KT 모바일 사용 고객은 1/3 정도로, 나름 KT가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가입자 유치 목적보다 군인을 위한 서비스"라며 "군인들이 2년간 고된 훈련으로 사회와 단절되는 상황에서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기업 KT가 군대 내 통신불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KT가 선보인 이 요금제를 군 복무 중인 병사가 이용하면 군 전용 전화 및 공중전화로 걸어도 본인의 휴대폰 번호가 상대방 휴대폰에 표시된다.

기존에 병사들이 부대 내 설치된 공중전화 등을 사용하게 되면 지역번호나 070번호가 표시되고, 전화기에 따라 발신번호가 바뀌다 보니 수신사가 스팸전화로 오인해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요금은 월 1만4900원(부가세 포함 1만6390원)이며, 월 200분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또, 본인 휴대폰으로 수신된 부재중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하고 답장할 수 있는 'PC문자' 서비스도 지원된다. 

부대 내 사이버 지식정보방을 통해 '올레닷컴'에 본인 아이디로 접속하면, 월 300건의 무료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매월 200MB씩 휴가 데이터를 제공하며 해당 월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군 복무 기간 무한 자동 이월된다. 정기휴가를 5개월만에 나올 경우 1GB 휴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월 이용 요금의 10%는 나라사랑 포인트로 전환된다. 이 포인트는 통신요금 할인 및 단말 할인에 사용 가능하다. 

한편, 이날 KT는 SK텔레콤 영업정지에 대해 기존처럼 꾸준하게 시장과 소통해 경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강 전무는 "SK텔레콤 영업정지는 오늘 시작됐고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현재 시장은 기기변경이 55%를 차지하고 있어, 이전처럼 번호이동시장에서 격렬하게 싸움하는 시점은 아니다"고 제언했다.

또 "SK텔레콤 영업정지라고 KT가 특별한 마케팅 프로그램, 영업정치를 구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해왔던 대로 꾸준하게 시장과 소통해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