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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쿤산시, 농촌여행 테마관광 설명회·토탈트래블과 MOU 체결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0.01 12: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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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하이에 인접한 인구 170만명가량의 쿤산시(昆山市)는 수년째 경제산업환경 분야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쿤산시(시장 두소강·杜小剛)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을 위한 '농촌여행'을 테마로 한 관광 설명회를 지난달 21일 상하이 와이탄에서 성황리에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고 웰빙-웰에이징(Well Being-Well Aging)을 추구하는 한국 관광객의 증대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쿤산시 관계자는 "대만의 농업인들, 학자들이 대거 방문해 쿤산 지역의 농업단지 개발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며 "건강식품, 화장품 등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대한 협력관계를 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농촌여행 설명회와 등 축제 개막식에는 토탈트래블(대표 유찬선) 임직원이 초대돼 행사 참관과 여행업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유찬선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쿤산시가 지향하는 '슬로우 시티(Slow City)' 콘셉트와 '농촌에서 휴식'이라는 트렌드를 매개로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결합한 테마 상품이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관광업 발전을 위한 쿤산시와 토탈트래블, 나아가 한국 여행업계와 쿤산시 간 상생을 위한 발전적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탈트래블은 종합광고회사 문화미디어랩의 관계사로 그동안 중국의 관광지를 한국에 알리는 일을 해오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 쿤산의 관광지를 한국에 홍보하고 관광객을 송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토탈트래블은 지난 4월부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외관광과 외국인환자유치 및 의료관광'을 본격화했으며 수년간 상호협력 관계를 지속해 온 쿤산시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저 도시 쿤산의 이름에 걸맞게 한국 배드민턴, 자전거 캠핑 동호인을 모집, 쿤산 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중증 암환자, 피부재건 화상(火傷)환자들을 유치해 차별화된 고급형 의료관광에 주력하고 있다.

토탈트래블 관계자는 "이번 쿤산시와 교류·협력을 통해 관광과 의료 분야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휴양이라는 테마로 새로운 개념의 관광상품으로 중국관광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쿤산시를 중심으로 주장(周庄), 금계(坅溪), 천등(千燈), 정산호(贞山湖) 등 명나라 시대부터 형성된 옛 마을과 아담한 물길은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의 터전이자 쉼터를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지역이다.

작은 나룻배를 타고 물길 따라 유유자적 흐르다 보면 일상의 근심이 일순 사라지고 적당한 카페나 전통 찻집에 앉아 물빛과 바람을 느끼고 있자면 느릿한 휴식을 즐기며 정지된 시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평온한 관광지역이다.

또한, 옛 가옥들과 다양한 풍물들, 실학자 고염무 생가, 아름다운 정원, 각종 박물관은 골목을 따라 걷는 재미를 더해주며 특히 이 지역에서 탄생한 노래극 '곤곡(昆曲)'과 대형 공연인 '사계(四界)'는 눈과 귀를 한껏 만족하게 해주는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