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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터키서 두번째 트램 수주 '쾌거'

안탈리아市 신규 노선 투입용 트램 18편성 수주…총 386억 규모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0.01 09: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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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터키 안탈리아시에서 발주한 시내 신규노선에 투입될 트램 18편성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총 386억원 규모로, 현대로템의 유럽법인 유로템은 이번 입찰에서 터키 현지 철도차량 제작사인 보잔카야와 둘마즐라를 제치고 트램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트램은 현대로템이 터키 현지법인인 유로템 현지공장에서 오는 2016년까지 생산 및 납품하게 되며, 납품된 트램은 안탈리아시 내 총 11km 구간의 16개 역사를 오가는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865억원 규모의 터키 이즈미르시 신규노선에 투입될 저상트램 38편성(5량 1편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트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지 제작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데서 의미가 있다"며 "또 이번에 수주한 트램은 2016년 4월부터 10월까지 있을 안탈리아 엑스포 2016 국제행사에서 운영될 예정으로 홍보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중교통의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트램은 △유럽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납품 실적이 없는 가운데 터키에서만 두 차례에 걸쳐 트램을 수주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성과로 볼 수 있다"며 "터키 현지 공장에서 최고 품질의 차량이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