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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와 현장간담회

대형조선소 실적 부진 따른 물량감소, 단가인하 등 청취

서경수 기자 기자  2015.10.01 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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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는 10월1일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이 밀집한 부산 미음산업단지에서 협력업체간담회를 개최했다.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간담회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부진에 따른 물량감소, 납품단가 인하요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협력중소기업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안충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형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이병건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한수 중소기업 중앙회 부산울산본부장,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동형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대표 10명 등 25명이 참석했다.

특히 조선기자재협동조합에서 업계의 영업현황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에, 간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 사장들로부터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공정거래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A업체 대표는 "조선 3사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협력업체에 납품 단가인하라는 방식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나라 조선 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힘을 합치고 고통을 나누면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기한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종합해 대기업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 방안을 동반위 차원에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형 부울중기청 청장은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납품 중소기업 성장이 곧 전체 조선업계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운명공동체로서의 인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정부 차원의 수·위탁 불공정 거래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거래단절이 될까 우려하는 중소기업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는 실정이다"며 "대기업들이 나서서 솔선수범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