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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폴리스 부족 현상, 글로벌 업체간 협력 해결 실마리

관련 포럼 통해 '표준화 작업' 공감대 형성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30 1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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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이 제 4회 국제프로폴리스 워크숍을 성사시키는 등 '표준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발자국을 내 눈길을 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수목에서 채취하는 물질로, 자신의 집을 보호하기 위해 활용된다. 즉 벌집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유용성이 일찍이 조명돼 인간이 다양한 활용 시도를 해 온 물질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채집되는 환경에 따라 그 구성 성분이 달라질 수 있으며(우유가 어떤 환경에서 큰 소냐에 따라 질이 달라지고, 채취와 관리 국면에서도 또 그 질 차이가 생김과 유사), 최근 천연 항생제로 그 활용 가짓수가 늘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생긴 바 있다.

즉 이런 특성과 수급 문제상 저급 원료가 유통될 여지가 높은 상황이라는 것. 이에 따라 품질을 유지하고 원료를 표준화하자는 문제가 새 숙제로 대두됐으나 업체나 학계 등의 여력 부족으로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번 가을에는 워크숍에서 학자들의 의논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에서 시료 분석과 평가에서 큰 몫을 하기로 결론지어지는 등 의미있는 성과들이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바스야 반코바 박사가 브라질산 프로폴리스 품질 평가에 대해 연구 결과물을 제시하는 등 관련 사업자들에게 상당한 상품화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반코바 박사는 불가리아 과학아카데미 소속의 석학이다.

한편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프로폴리스를 빈한한 자국 경제를 살릴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하고 싶으나 기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한국에 시료를 보내주면 분석 및 평가를 해 주는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

허용갑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성과에 기여한 바 큰 인물이다. 그 자신 유니크바이오텍이라는 프로폴리스 관련 업체 CEO인 허 사무총장은 금년도 가을 거둔 성과에 대해 "최근 프로폴리스 수급이 부족해 지면서 일부 국가에서 저급한 원료가 공급되고 있다"면서 문제를 진단했다.

이어서 "국제적으로 통용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표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 향후 가시적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