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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 지난해 연간 상승률 넘어

이사철 효과…전세 매물 부족에 월세화 현상도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30 1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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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속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64%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은 30일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2015년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9월까지 4.76%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4.36%)을 약 1.1배 넘어섰다. 단독과 연립의 전세가격도 9월까지 각각 2.87%, 4.04% 뛰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더 컸다. 9월까지 7.49%, 전월대비는 0.97%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4.86%)을 약 1.5배 넘어섰다. 

구별로 살펴보면 성북구(10.65%), 강서구(10.56%)는 10%대를 넘어섰고 △강동구(9.19%) △영등포구(9.00%) △동작구(8.62%) △마포구(8.38%) △송파구(8.00%)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6.51%, 경기 5.99%, 5개 광역시 3.57% 순이며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수도권의 경우 월세 물량이 더욱 늘고 전세물량은 부족해 가파른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며, 전세는 매물 품귀로 대부분의 평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었다. 지난 8월 72.4%를 기록한 후 이번 달 72.9%로 오름세다.

지난 8월 70.9% 후 이번 달 71.8%로 조사,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71%대를 기록했으며 수도권(72.9%)과 5개 광역시(72.6%)도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