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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고령자' 개인소득 창출, 정답은 재취업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30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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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구의 역피라미드 현상이 심화되는 동시에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고령자 취업률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와 같은 현상은 저금리 기조 흐름에서 인적 자산의 가치를 더욱 높여 고령자들 사이 개인소득 창출방법으로 재취업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을 더 오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근로소득을 더 얻는 것 외에 근로기간 만큼 노후자금 운용시간이 늘어나고, 연금수령 시기도 늦춰져 결과적으로 연금액 자체가 늘어나 의미가 있죠.

은퇴를 미루고 일하는 기간이 늘어나는 현상은 60대 초반 취업률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0대 초반 취업률은 57.2%로 20대 취업률 56.8%보다 높았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연령별 취업자 증가 수준을 살펴보면 50∼59세가 23만9000명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도 2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5∼29세는 7만7000명, 40∼49세는 3만8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고령자 취업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개인이 소득을 창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째는 자신이 소유한 자산에서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 예를 들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매매차익을 얻거나,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것이죠.

또 다른 방법은 인적 자산에 기초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인데요. 취업을 통해 월급을 받는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과거처럼 금리가 높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자산이 많은 사람이 소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경제성장률도 낮아진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자산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인적 자산을 통한 개인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일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키워 지속적인 소득 창출 능력을 키워나가는 게 저성장 시대에 노후를 맞는 사람들의 핵심적인 과제라는 얘깁니다.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정부 지원책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최근 고용노동부는 △임금피크제 △재취업 △창업 △전직 등 다양한 제도와 지원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평생 현역을 위한 경력개발과 관리 지원을 위해 '생애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인데요. 이 서비스는 50세가 되면 개인별 경력을 총망라한 온라인 '생애 경력카드'를 만들고 △재취업 시 맞춤형 알선 △창업 △재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국내 한 은퇴연구소 관계자는 "오래 일하는 것만큼 확실한 노후준비 방법은 없다"며 "정년 후 재취업을 위해서는 퇴직 전부터 꾸준한 재교육을 통해 인적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