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상명대 에이스' 류지석, 일반인 자격으로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효정 기자 기자  2015.09.30 15:49: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내달 26일 열리는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상명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지석 선수가 일반인 참가자 자격으로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선다.

류지석 선수는 키 200cm 에 몸무게 105kg로 국내선수 평균 체격인 키 190.5cm에 몸무게 88kg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피지컬을 갖췄을 뿐 아니라 우수한 실력까지 겸비했다. 더불어 '코트 위의 황태자'로 불렸던 우지원을 연상케 하는 훈훈한 외모와 올바른 인성까지 겸비해 침체된 한국 농구의 부흥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물포고등학교 졸업 후 상명대학교에 입학해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며 실질적인 '상명대 에이스' 역할을 했던 류지석 선수는 현재 상명대에서 나와 홀로 드래프트를 준비 중이다.

지난 1, 2학년 때 지적받았던 힘과 체력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체형 교정 및 식단 관리 등으로 몸무게를 90kg에서 105kg까지 조정하며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파워포워드에 적합한 체격을 만들었다.

실력에 대한 걱정은 일찍이 해결했다. 상명대 재학 시절 장신임에도 뛰어난 운동실력과 점프력을 바탕으로 긴 슛 거리를 이용한 포스트업, 돌파, 중거리 슛 등 여러 공격 옵션을 이용하며 '스트레치형 빅맨'으로의 가능성도 선보였다.

역대 최고의 빅맨 슈터로 알려진 NBA의 레전드 더크 노비츠키(Dirk Nowitzki)를 기대하게 한다는 평도 들었다.

실력, 외모, 인성, 체격을 모두 갖춘 류지석 선수를 보면 2015 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신인으로 평가받는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22)가 떠오른다. 신인 선수 발굴과 육성에 능해 일찍이 구자욱 선수를 영입한 삼성은 올해 구자욱 선수의 활약이 더해져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로야구는 무시무시한 신인 열풍으로 역대 두 번째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농구도 미래를 바라보고 뛰어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동시에 제대로 발굴, 육성해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이슈가 되기보다는 신인들의 돌풍으로 다시 활기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