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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원효대교 하부 국내 최대 불꽃계단 조성

불꽃축제 관람 명당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여의도 알리는 문화콘텐츠 기대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9.30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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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원효대교 남단 하부에 위치한 계단 쉼터를 서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들이 담긴 계단벽화인 '한화 불꽃계단'으로 재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불꽃계단은 이날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대행하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계단벽화로 최종 공인 인증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불꽃계단은 향후 더 많은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한강 제1의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불꽃계단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다양한 상징물들이 따로 또 같이 어울리며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나리꽃, 은행나뭇잎, 서울타워, 광화문, 해치, 지하철 비보잉 등 각각의 그림들은 특정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완성된 형상으로 보인다.

계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각각의 상징들이 보이지만,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볼 때는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밤하늘에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형상화돼 보이는 것.

올해 13번째를 맞는 '한화와 함께 하는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내달 3일 저녁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한화 불꽃계단은 벌써부터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실 그간 여의도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는 아니었다. 한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잠시 머무를 뿐 재방문할 만큼의 매력은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연말 63빌딩에 한화 갤러리아 시내면세점 개장과 서울시의 한강 자연성 회복·관광자원화 사업 발표가 맞물리면서 최근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화 불꽃계단은 이 선봉에서 여의도를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를 통해 한화 갤러리아 시내면세점, 한강유람선, KBS, 국회의사당을 거쳐 노량진 수산시장에 이르는 서남권 벨트의 화려한 부활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화 관계자는 "불꽃계단 조성에 맞춰 원효대교 및 불꽃계단에서 다양한 버스킹 공연 유치와 함께 10월 말까지 해쉬태그 이벤트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부 내용은 공식 페이스북인 한화데이즈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 불꽃계단은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 하는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원효대교 불꽃계단의 컨셉은 관점에 따라 삼라만상이 달리 보인다는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 사상을 젊은 감성의 그래피티로 재해석했다.